Be Be Your Love by Rachael Yamagata
오늘은 이 노래를 듣는다. 어제는 용산 뿌리서점에 다녀왔다. 주인아저씨께 식사하셨어요? 라며 궁금하지도 않은 인사말을 건네자 아직 못 먹었다고 말씀하셨다. 일을 해야 밥을 먹지. 하고서는 껄껄 웃으신다. 대뜸 커피나 한 잔 하라며 종이컵에 물을 가득 부어 건네 주셨다. 그렇게 싱거운 커피는 참 오랫만 이었다. 싱겁고 따뜻한 커피를 얻어 마시고 책을 두 권 골랐다. 예전부터 사고 싶었던 포토북이었는데 외국서적에 올 칼라판이라 꽤나 비싼 물건이었다. 처음 10만원을 불렀던 아저씨는 내가 드린 만 원짜리 한 장에 천 원짜리 두 장을 돌려주었다.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를 기다리다 멀리 있는 남산을 한참 바라 보았다. 해가 점점 길어진다.
노래가 너무 좋네요 ~ 잘 듣고 갑니다
저와는 다르게 굉장한 블로그를 운영하시는군요ㅎㅎ
잘 듣고 가신다니 다행이네요 남겨주신 글 고맙습니다
비밀댓글입니다
아저씨라고 하기엔 많이 늙은 할아버지같은 그런 사장님이시죠
다른 곳에선 경험하기 힘든 황송한 대접을 받아 뒤통수가 따가운 기분마저 들었어요
그 힘든 심정을 어찌 말로 다 풀어내고 감히 헤아릴 수 있을까요
부디 용기 잃지 마시고 한번쯤은 크게 웃으며 편안하시길 빌게요
전 인터넷 헌책방이나 기웃거리는데, '진짜' 헌책방에도 '물건'이 많을거 같아요.
이 곡을 들으니, 얌전한 햇살 아래서 버스타고 한적한 서울시내를 휘휘 한바퀴 도는 느낌이 들어요.
한적한 서울시내 라니...말도 안되지만요! ^^;
뿌리서점엔 사실 건질만한 아이템이 많지는 않구요
신촌이나 동대문에 있는 책방들 가운데 간혹 보물을 발견하곤 하지요ㅎㅎ
친구가 추천해준 노래라 들어 봤는데 귀에 속속 들어 오네요
그 버스 안에서 정말 그런 한적함을 느꼈어요 따뜻한 햇살 아래